마리아 발토르트의 '나에게 계시된 복음'과 함께 하는 성경 공부

마리아 발토르타의 '나에게 계시된 복음' 저서를 통하여, 교의신학과 성서신학적 신빙성을 밝히고, 더불어 각 챕터마다 연관된 성경 내용을 주해하며 성경공부도 병행한다.

Curated by: 순전한 가톨릭(전삼용 요셉) (87 videos)


Currently Playing: 제62장. 기도가 들어지지 않아도 반드시 얻게 되는 것은? ; 밤에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제자들이 찾다

제62장. 밤에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제자들이 찾다 기도로 얻지 못하는 것이 있어도 기도가 틀림없이 주는 것은? 아직 깊은 밤, 예수님이 베드로의 집 문을 소리 없이 당겨 닫고 나가십니다. 고기를 가지고 돌아온 제자들이 스승을 찾아 헤매다 농부에게서 "미카의 올리브밭에 계실 거요" 하는 말을 듣습니다. 두 팔을 벌리고 기도하시는 스승을 찾은 베드로가 묻습니다. "어찌하여 이렇게 일찍 나오셨습니까? 어찌하여 쉬지 않으셨습니까?" 예수님의 답이 오늘의 핵심입니다. "기도로는 무엇이든 얻는다. 설령 아버지께서 언제나 베푸시지는 않는 어떤 은총을 얻어 내지 못한다 해도, 기도는 틀림없이 평화와 마음의 균형을 준다." 청한 것은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평화와 균형은 틀림없이 옵니다. 다만 한 조건이 있습니다. 말에 마음의 움직임이 곁들여진 기도여야 합니다. 마음으로 한 기도만이 마음의 열매를 맺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그 열매와, 안 들어주실 때의 자세와, 말이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법을 봅니다. 마리아 발토르타의 『나에게 계시된 복음』 1권 제62장으로 들어갑니다. 별빛의 올리브밭부터 봅니다. 마르코 복음 1장 35절입니다.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발토르타가 그 기도의 순서를 적습니다. 엎드려 기도하시고, 무릎 꿇고 기도하시고, 힘을 얻으신 듯 일어서시어 얼굴을 드시고, "조금 전에는 마음의 괴로움이라도 있는 듯 크게 한숨지으셨"는데 "이제는 미소 지으며 기도하시"며, 끝내 "두 팔을 벌리고 기도하신다. 살아 있는 십자가 같으시니." 한숨에서 미소까지, 엎드림에서 벌린 팔까지. 기도의 열매가 기도하는 동안 맺히는 것이 보입니다. 탈출기 17장 11절의 모세처럼 산 위에 든 손이 골짜기의 싸움을 이기듯, 올리브밭의 벌린 팔이 카파르나움의 병자들을 위한 손입니다. 다음은 틀림없이 맺히는 열매입니다. "나는 자주 이렇게 한다. 내 영을 들어 올리고 아버지와 하나 되려고 말이다. 기도는 자신을 위해서도 남을 위해서도 힘이 된다. 기도로는 무엇이든 얻는다. 설령 어떤 은총을 얻어 내지 못한다 해도, 기도는 틀림없이 평화와 마음의 균형을 준다." 성경은 이 열매를 약속으로 적었습니다. 필리피서 4장 6절부터 7절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지 않고 평화가 지켜 준다고 합니다. 이사야 26장 3절입니다. "한결같은 심성을 지닌 그들에게 당신께서 평화를, 평화를 베푸시니 그들이 당신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평화를 두 번 적었습니다. 요한 복음 14장 27절입니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 세상의 평화는 청이 이루어질 때 오고 그분의 평화는 기도할 때 옵니다. 다음은 들어주지 않으실 때입니다. "그 은총이 오지 않은 것을 아버지께서 사랑하지 않으시는 표로 여겨서는 안 된다. 오히려 언제나 저마다의 운명을 선한 목적으로 이끄시는 섭리께서 원하신 일로 믿어야 한다." 가장 간절한 기도가 거절된 밤이 있었습니다. 루카 복음 22장 42절부터 43절입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시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그때에 천사가 하늘에서 나타나 그분의 기운을 북돋아 드렸다." 잔은 거두어지지 않았고 천사가 왔습니다. 청한 것은 오지 않았고 힘이 왔습니다. 요한 1서 5장 14절입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한 사람은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미 들어주심을 받은 것이고, 그래서 평화와 균형이라는 선물에 만족합니다. 다음은 마음의 균형이 무엇인가입니다. "우리를 둘러싼 것들에 마음이 흐려지고 심장이 뒤흔들리기는 쉬운 일이다. 그런데 흐려진 마음과 뒤흔들린 심장이 어떻게 하느님을 느낄 수 있겠느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시편이 그림 하나로 보였습니다. 시편 131편 2절입니다. "오히려 저는 제 영혼을 가다듬고 가라앉혔습니다. 어미 품에 안긴 젖 뗀 아기 같습니다." 젖을 달라고 보채는 아기가 아니라 젖을 떼고도 어미 품에 안겨 고요한 아기, 그것이 균형입니다. 청한 것을 받아야 조용해지는 마음이 아니라 받지 못해도 품 안에 있는 마음입니다. 이사야 30장 15절입니다. "회개와 안정으로 너희가 구원을 받고 평온과 신뢰 속에 너희의 힘이 있건만." 균형은 힘입니다. 엘리야는 그 균형을 소리로 들었습니다. 열왕기 상권 19장 12절입니다. "불이 지나간 뒤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바람과 지진과 불에는 그분이 계시지 않았고 조용한 소리에 계셨습니다. 흐린 물에는 별이 비치지 않습니다. 그 밤 호수가 별을 되비친 것은 잔잔했기 때문이고, 기도가 주는 균형이 그 잔잔함입니다. 다음은 말과 마음입니다. "저희는 기도할 줄 모릅니다! 스승님께서 하시는 그 아름다운 말을 할 줄 모릅니다." "너희가 아는 말을, 아는 대로 하여라. 기도를 아버지께 어여쁘게 하는 것은 말이 아니라 그 말에 곁들이는 마음의 움직임이다." 말은 있되 그 말이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기도가 성경에 있습니다. 한나입니다. 사무엘기 상권 1장 13절과 15절입니다. "한나는 속으로 빌고 있었으므로, 입술만 움직일 뿐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저는 마음이 무거워 주님 앞에서 제 마음을 털어놓고 있었을 따름입니다." 입술이 움직였으니 말이 있었고, 마음을 털어놓았으니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시편 62편 9절입니다. "그분 앞에 너희 마음 쏟아 놓아라."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쏟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움직이시는 분이 따로 계십니다. 로마서 8장 26절입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베드로의 모른다는 고백을 성령이 채우십니다. 로마서 8장 15절입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는 것입니다." 한 낱말이라도 성령이 움직이시면 마음이 움직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가장 거룩한 기도를 가르치시기 전에 조건을 두십니다. "그것이 너희 입술 위의 헛된 형식이 되지 않도록, 나는 너희 마음이 이미 그 안에 적어도 아주 작으나마 거룩함과 빛과 지혜를 지니기를 바란다." 말을 먼저 주지 않으시고 마음을 먼저 가꾸십니다. 시편 1편 2절입니다.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말씀을 되새겨 마음에 넣은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마음을 움직이는 말입니다. 마지막은 자비의 날과 남는 제자들입니다. 병자들을 "다음 안식일에 오시오" 하고 돌려보낸 베드로에게 "자비에 정해진 날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한 주의 모든 날에 사랑이고 빛이고 건강이다" 하시고, 참새에게 허락된 짬조차 사람의 아들에게는 없을 때가 온다 하십니다. 그리고 "나는 모두를 위하여 있는 이이고 모두가 나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하시며 제자들을 카파르나움에 남기십니다. "저희끼리 남는군요." "순종하는 기쁨과 나에게 쓸모 있는 제자라는 확신이 너를 기쁘게 하기를 빈다." 함께 가지 못하는 것은 들어주지 않으신 청이고, 순종의 기쁨은 그 대신 오는 균형입니다. 네 제자의 마음이 밝아집니다.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기도는 틀림없이 평화와 마음의 균형을 준다." "기도를 아버지께 어여쁘게 하는 것은 말이 아니라 그 말에 곁들이는 마음의 움직임이다." 교회의 판단입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2562항은 기도가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두고 이렇게 가르칩니다. "성경의 표현을 따르면, 기도하는 것은 마음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비서들이 전하는 아침이 있습니다. 교황은 날마다 다섯 시 반에 일어나 경당에 들어갔고, 때로 비서가 문을 열면 그가 바닥에 엎드려 두 팔을 벌린 채 기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책상 위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청원 편지들이 놓여 있었고, 그는 그 이름들을 하나하나 경당으로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그 편지들이 다 이루어졌을 리 없습니다. 그런데 1981년 총에 맞은 뒤에도, 손이 떨려 글을 못 쓰게 된 뒤에도 그 아침은 바뀌지 않았고, 그를 가까이서 본 이들이 한결같이 적은 것이 그의 평화였습니다. 오늘 아직 캄캄할 때 일어나 아는 말로, 아는 대로 기도하되 그 말에 마음을 쏟으십시오. 청한 것이 오지 않거든 섭리로 여기고, 그 대신 오는 평화와 균형을 받아 젖 뗀 아기처럼 품 안에 머무십시오. 그것이 틀림없이 오는 열매입니다. 다음 회차 제63장 '코라진 가까이에서 나병 환자를 낫게 하시다'에서는 코라진으로 가시는 길에 예수님이 나병 환자를 만나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하시는 장면을 읽겠습니다.


Tracks in this Play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