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발토르타의 '나에게 계시된 복음' 저서를 통하여, 교의신학과 성서신학적 신빙성을 밝히고, 더불어 각 챕터마다 연관된 성경 내용을 주해하며 성경공부도 병행한다.
Curated by: 순전한 가톨릭(전삼용 요셉) (87 videos)
제40장. 성전에서 치른 예수님의 성년례 시험 참 성인은 말씀을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 새기는 사람이다 "읽을 줄 아느냐?" 성전 시험관의 첫 물음에 열두 살 소년이 답합니다. "저는 적힌 말을 읽을 줄 알고, 그 말 안에 닫혀 있는 말도 읽을 줄 압니다." 조개를 가지려는 사람은 없지만 그 안의 진주는 누구나 가지려 합니다. 오늘 성년례를 치르는 소년은 율법의 글자를 조개처럼 모은 아이가 아니라 그 안의 진주를 가슴에 품은 아이입니다. 성년이 된다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말씀이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 새겨지는 것. 마리아 발토르타의 『나에게 계시된 복음』 1권 제40장으로 들어갑니다. 먼저 장 전체입니다. 축제의 성전에서 요셉이 열 명의 학자 앞에 아들을 세우고 청합니다. "저는 이 아이의 행실과 죄에 대한 책임에서 놓여나기를 바랍니다. 이제부터 이 아이가 계명에 매이고, 그것을 어기면 벌도 스스로 치르게 하십시오." 소년은 읽을 줄 아느냐는 물음에 진주와 조개로 답하고, 스승이 누구냐는 물음에 어머니를 가리키며 "하느님의 지혜가 그 의로운 마음 안에 모여 있었습니다" 합니다. 십계명을 외며 주님의 이름마다 절하고, 안식일에 낳은 알이 부정하냐는 함정 질문에 창조주의 법으로 답하고, 요시야 임금이 잃어버린 율법서를 되찾아 옷을 찢는 대목을 읽고 판결합니다. "계명은 있으나 그것은 말일 뿐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알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예식을 마치고 어린양을 바치니, 어머니가 "여러 해 만에 뵙기라도 하는 듯" 입 맞춥니다. 핵심은 하나입니다. 시험관들은 소년의 머리를 시험했고 소년은 가슴을 보여 주었습니다. 말씀을 아는 사람은 많으나 말씀이 가슴에 새겨진 사람은 드물고, 그 사람만이 율법의 아들, 참 성인입니다. 요셉의 첫마디부터 봅니다. 아버지의 책임이 아들에게 넘어갑니다. 성년이란 부모의 말이 이제 내 말이 되는 것입니다. 사춘기의 아이에게 부모의 말은 잔소리, 곧 말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 말이 나를 생명으로 이끄는 말씀임을 알고 그 안에서 사랑을 발견하는 날, 아이는 성인이 됩니다. 잠언 6장 20절부터 23절입니다. "내 아들아, 아버지의 계명을 지키고 어머니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마라. 그것들을 언제나 네 마음에 새겨 두고 네 목에 감아 두어라. 계명은 등불이고 가르침은 빛이며 교훈이 담긴 훈계는 생명의 길이다." 부모의 말을 마음에 새기는 이가 하느님의 말씀도 마음에 새깁니다. 성전에서 성년이 된 이 아들은 나자렛으로 내려가 부모에게 순종하며 지냈습니다. 다음은 "읽을 줄 아느냐"입니다. 적힌 말과 그 안에 닫힌 말, 바오로가 갈라놓은 두 가지입니다. 코린토 2서 3장 6절입니다.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 글자만 연구하는 이들에게 훗날 하신 말씀입니다. 요한 복음 5장 39절부터 40절입니다. "너희는 성서에서 영원한 생명을 찾아 얻겠다는 생각으로 성서를 연구한다. 바로 그 성서가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진주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진주를 발견한 사람은 가지려 합니다. 마태오 복음 13장 44절입니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기뻐하며 다 파는 것, 그것이 실천입니다. 실천은 머리에서 나오지 않고 진주를 가지고 싶은 가슴에서 나옵니다. 시편 19편 11절입니다. "금보다, 많은 순금보다 더욱 보배로우며 꿀보다 생청보다 더욱 달다네." 말씀이 달아야 실천이 나옵니다. 다음은 스승에 대한 대답입니다. "하느님의 지혜가 그 의로운 마음 안에 모여 있었습니다." 소년이 배운 스승은 말씀을 머리에 넣은 학자가 아니라 마음에 간직한 어머니였습니다. 루카 복음 2장 19절입니다.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모세의 순서를 보십시오. 신명기 6장 6절입니다.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 두어라." 손에 묶고 이마에 붙이라는 8절은 그다음입니다. 마음이 먼저고 이마는 뒤입니다. 신명기 30장 14절입니다. "그 말씀은 너희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 너희의 입과 너희의 마음에 있기 때문에, 너희가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실천은 마음에 있는 말씀에서 나옵니다. 다음은 십계명을 외며 주님의 이름마다 절하는 장면입니다. 외운 글자는 절하지 않습니다. 절은 가슴이 하는 것입니다. 시편 119편 11절입니다. "당신께 죄짓지 않으려고 마음속에 당신 말씀을 간직합니다." 말씀 안에서 진주를 발견하려는 사람은 날마다 읽고 되새깁니다. 시편 1편 2절입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다음은 안식일의 알입니다. 머리는 규칙을 늘리고 가슴은 규칙을 주신 분의 뜻을 봅니다. 소년은 암탉과 암양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께 순종하는 것이라 답합니다. 율법의 진주가 무엇인지 예수님이 밝히십니다. 마태오 복음 22장 40절입니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마음을 다한 사랑입니다. 로마서 13장 10절입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다음은 요시야의 잃어버린 책입니다. 성전 안에 율법서가 있었으나 아무도 가슴에 두지 않아 잃어버린 책이 되었고, 임금은 그것을 듣고 옷을 찢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열왕기 하권 22장 19절입니다. "마음이 유순해져 주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었다. 또 네 옷을 찢고 내 앞에서 통곡하였다. 그래서 나도 네 말을 잘 들어 주었다." 소년의 판결이 그 반대편을 겨눕니다. 알면서 실천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1장 21절입니다. "여러분 안에 심어진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이십시오. 그 말씀에는 여러분의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습니다." 말씀은 심어지는 씨앗이고 밭은 마음입니다. 루카 복음 8장 15절입니다.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그러면 율법 학자들은 왜 열매가 없었습니까. 마음이 다른 것을 바라며 말씀을 연구했기 때문입니다. 요한 복음 5장 44절입니다. "자기들끼리 영광을 주고 받으면서 한 분이신 하느님에게서 받는 영광은 추구하지 않으니." 진주가 아니라 조개껍데기의 크기를 자랑하는 이들입니다. 마지막은 예식입니다. 소년의 이마와 팔에 성구갑을 맵니다. 잠언은 이 둘을 한 절에 붙여 두었습니다. 잠언 7장 3절입니다. "그것들을 네 손가락에 묶고 네 마음속에 새겨 두어라." 손가락에만 묶고 마음에 새기지 않은 이들에게 예수님은 성구갑을 넓게 만든다고 꾸짖으셨습니다. 하느님이 약속하신 새 계약은 다른 곳에 새겨집니다. 예레미야 31장 33절입니다. "나는 그들의 가슴에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겠다." 에제키엘 36장 26절입니다. "너희 몸에서 돌로 된 마음을 치우고, 살로 된 마음을 넣어 주겠다." 그날 소년의 이마에 묶인 말씀은 이미 그 가슴에 새겨져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새겨 주신 것입니다. 성년이 된 아들에게 입 맞추는 어머니에게서 우리는 두 낱말이 하나가 되는 것을 봅니다. 말씀이 가슴에 새겨진 사람이 성인이고, 그 사람이 곧 성인의 길에 들어선 것입니다. 교회의 판단입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108항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경전의 종교'가 아니다. 그리스도교는 하느님 '말씀'의 종교이다. 그 말씀은 '글로 된 무언의 말이 아닌, 사람이 되시어 살아 계신 말씀'이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들이 죽은 문자로 머물지 않으려면 살아 계신 하느님의 '말씀'이신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해 '성경을 깨닫도록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셔야' 한다." 127항은 소화 데레사의 말을 싣습니다. "복음서에서 나는 늘 새로운 빛과 감추어진 의미와 신비의 의미를 발견합니다." 133항은 예로니모의 말로 못을 박습니다. "성경을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 1896년 가을 리지외의 가르멜, 스물세 살 데레사가 코린토 1서를 펼쳤습니다. 12장에서 사도와 예언자와 교사와 온갖 은사를 읽었으나 어느 것도 제 자리가 아니어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러다 13장,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대목에서 진주를 발견했습니다. 교회에 심장이 있고 그 심장이 사랑으로 타오르며, 그 심장 안에서 자기가 사랑이 되겠다고 그날 밤 적었습니다. 같은 성경을 읽고 은사를 세는 사람과 진주를 찾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부터 날마다 성경 한 대목을 읽고 두 줄만 적으십시오. 이 말씀 안에 숨은 진주, 곧 하느님의 사랑은 무엇인가. 그 진주를 가지고 싶어진 내 가슴은 오늘 무엇을 하고 싶은가. 둘째 줄이 실천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참 성인은 말씀이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 새겨진 사람입니다. 조개를 가지려는 사람은 없고, 진주를 가지려는 가슴만이 실천을 낳습니다. 다음 회차 제41장 '성전에서 학자들과 벌이신 예수님의 문답'에서는 사흘 동안 아들을 잃은 어머니와, 힐렐과 샴마이 사이에서 메시아를 논하는 소년, 그리고 어머니가 다시는 묻지 않으신 한마디 '어찌하여'를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