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발토르트의 '나에게 계시된 복음'과 함께 하는 성경 공부

마리아 발토르타의 '나에게 계시된 복음' 저서를 통하여, 교의신학과 성서신학적 신빙성을 밝히고, 더불어 각 챕터마다 연관된 성경 내용을 주해하며 성경공부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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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tly Playing: [제15장. 복음서 이전 이야기를 마치며; 참된 예배의 의미] 마리아 발토르타의 '나에게 계시된 복음'과 함께 하는 성경 공부

제15장. 복음서 이전 이야기를 마치며 그 값을 치를 돈은 희생된 이들이다 열네 장 동안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을 미뤄 왔습니다. 이 환시들을 받아 적은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 오늘 예수님께서 친히 커튼을 걷으십니다. 카메라가 처음으로 돌아서서, 이탈리아의 한 침대에 누운 여인을 비춥니다. 마리아 발토르타의 『나에게 계시된 복음』 1권 제15장으로 들어갑니다. 마리아 발토르타는 1897년 이탈리아 카세르타에서 기병 장교의 외동딸로 태어났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 때는 피렌체의 군 병원에서 열여덟 달 동안 간호 봉사를 한 씩씩한 처녀였지요. 그런데 1920년 3월, 어머니와 길을 걷다가 한 비행 청소년이 휘두른 쇠지레에 등을 맞습니다. 이유도 없는 폭력이었습니다. 그 상처가 몸속에서 자라, 1934년부터 그녀는 침대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비아레조의 작은 방, 스물일곱 해의 와병. 그 침대에서 1943년 봄, 첫 받아쓰기가 시작되었고 몇 해 사이에 공책 만오천 쪽 가까이가 채워집니다. 참고 서적도 거의 없는 병실에서 말입니다. 1944년 봄에는 비아레조 폭격을 피해 산탄드레아 디 콤피토라는 산골 마을로 실려 가는데, 놀랍게도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그 마을 이름을 직접 부르십니다. "네가 나를 데려온 이 작은 마을, 산탄드레아 디 콤피토를 위하여." 책의 안과 밖, 환시와 역사가 여기서 맞물립니다. 받아쓰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이 이야기의 한 시기가 끝났다." 그리고 지난 열네 장의 정체를 밝혀 주시지요. 그 달콤한 환시들은 "부드러운 양털에 싸여 폭신한 방석 위에 뉘인 아기처럼" 그녀를 감싼 포대기, 곧 전쟁통의 방공호였다는 것입니다. 폭격의 밤마다 성모님의 어린 시절 속으로 피난시키신 까닭을 예수님께서는 한 문장으로 요약하십니다. "나는 내 대변자를 돌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약속하십니다. 이 전쟁이 이제 그치려 한다고요. 1944년의 받아쓰기인데, 실제로 이듬해 전쟁은 끝났습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몇 달 전 막달라 마리아의 임종 환시에서 하셨던 말씀을 다시 건네십니다. "쉬어라. 이제 네가 쉴 때다. 네 가시들을 내게 다오. 이제는 장미의 때다." 가시를 거두어 가시고 장미를 돌려주시는 분. 67장의 칼날 기적을 받아 적던 바로 그 침대 위의 일입니다. 그러고는 뜻밖의 성녀 하나를 거울로 세우십니다. 그해 여름 환시로 보여 주신 체칠리아입니다. 초대 로마의 순교 동정녀 체칠리아는 이교인 남편 발레리아노와 시숙 티부르시오를 강론이 아니라 자신에게서 풍기는 그리스도의 향기로 이끌어, 마침내 순교의 월계관까지 함께 쓰게 한 이입니다. 교회 음악의 주보성인이지요. 1599년 로마에서 그 무덤을 열었을 때 시신이 썩지 않은 채 잠든 모습 그대로였고, 조각가 마데르노가 그 자세를 대리석에 새겨 지금도 트라스테베레의 성당 제대 아래 놓여 있다고 전해집니다. 예수님께서 발토르타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이 미쳐 버린 세상에서 체칠리아의 몫을 하였다." 코린토 2서 2장 15절이 이 사도직의 이름을 줍니다. "구원받을 사람들에게나 멸망할 사람들에게나 우리는 하느님께 피어오르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설교단이 없어도, 침대 하나로도 할 수 있는 전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심장이 나옵니다. "나는 땅을 구원할 필요가, 땅을 되사들일 필요가 크다. 그 값을 치를 돈은 바로 너희, 희생된 이들이다." 고통을 화폐에 비유하시다니요. 그런데 이것은 발토르타의 발명이 아니라 바오로 사도의 회계장부입니다. 콜로새서 1장 24절입니다. "이제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며 기뻐합니다. 그리스도의 환난에서 모자란 부분을 내가 이렇게 그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내 육신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무엇이 모자라겠습니까. 모자란 것은 오직 하나, 그 십자가에 잇대어지는 우리 몫의 협력입니다. 로마서 12장 1절이 모든 신자에게 같은 것을 권하지요. "여러분의 몸을 하느님 마음에 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이 드려야 하는 합당한 예배입니다." 13장에서 예수님께서 요셉을 "공동 속량자들 가운데 첫째"라 부르신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 계보가 나자렛의 목수에게서 비아레조의 병상까지 이어지는 것입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618항은 이 신비를 이렇게 정리합니다.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유일한 제사이지만, 그분께서는 그 구속 제사의 첫 수혜자인 사람들을 당신 희생의 협력자로 부르시며, 이 부르심은 어머니 마리아에게서 가장 높이 이루어졌다고요. 그리고 그 항이 실어 놓은 리마의 성녀 로사의 말이 촌철살인입니다. 십자가 외에는 하늘로 오르는 다른 사다리가 없다. 세상이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면, 그것은 곳곳의 병상과 골방에서 이 화폐를 치르고 있는 숨은 번제물들 덕분인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권고는 귀에 익은 그림입니다. "네 작은 천막을 주님의 집 곁에 세워라. 아니, 네 거처의 말뚝을 아예 지혜의 거처 안에 박고, 결코 그곳에서 나오는 일 없이 머물러라." 집회서 14장 24절과 25절 그대로입니다. "그는 지혜의 집 가까이에 거처를 마련하고 지혜의 벽에 말뚝을 박는다. 그가 지혜 곁에 천막을 치니 좋은 거처에서 살리라." 26절은 그 나뭇가지 밑에 깃드는 새까지 약속하지요. 기억하십니까. 3장의 초막에서 시작해, 10장의 "은총은 세 위격이 거처로 삼으시는 천막"을 지나온 이 시리즈의 천막 모티프가 오늘 완성됩니다. 초막절의 천막은 이레짜리 임시 거처였지만, 이제는 아예 말뚝을 박고 이사하라는 것입니다. 지혜의 집 곁이 아니라 그 안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성모님께서 말을 이으십니다. "마리아에게, 축일을 맞은 너 마리아에게 엄마가 주는 선물이란다." 이름의 축일을 맞은 딸에게 어머니가 건네는 선물 꾸러미, 그것이 이 열네 장이었다는 것입니다. 처음의 약속도 확인해 주시지요. "내가 처음에 너에게 말하였지. '나에 관하여 쓰거라. 네 모든 아픔이 위로받으리라.' 보아라, 그것이 참말이었지 않으냐." 몸을 돌보시는 하늘의 속내도 사랑스럽습니다. "육신이 여왕이기 때문이 아니라 영에게 쓸모 있는 여종이니, 제 소임을 다하도록 하려는 것이란다." 그리고 한 문장이 가슴을 칩니다. "딸로서, 또 희생된 이라는 운명 속의 한 자매로서 나를 사랑해 다오." 하늘의 모후께서 병상의 여인에게 자매가 되어 주시는 순간입니다. 마지막 강복의 문장은 전구자 마리아의 문법 그 자체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강복이 내 손을 거쳐, 너를 향한 내 모성적 사랑으로 향기로워지고, 네 위로 내려와 머무른단다." 강복은 삼위에게서 오되, 어머니의 손을 거치며 향기로워집니다. 돌아보면 우리는 열네 계단을 올라왔습니다. 물에 빠지기 전에 건져진 참새와 탄생의 저녁 무지개, 성전의 큰 계단과 새벽에 스러진 두 별, 증언판 앞의 세 번째 커룹과 겨울에 꽃 핀 편도 가지, 그리고 나자렛 문지방의 약속까지. 복음서 이전의 이야기는 여기서 닫힙니다. 발토르타는 1961년 비아레조에서 예순넷으로 눈을 감았고, 1973년 교회의 허락으로 피렌체의 성모영보 대성당에 옮겨 모셔졌습니다. 성모님의 어린 시절을 받아 적은 손이, 성모영보의 지붕 아래 잠든 것입니다. 물론 이 작품은 사적 계시로서 우리 신앙을 구속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 장을 성경과 교리서의 저울에 달아 왔고, 그 방법이 이 시리즈의 방법입니다. 오늘의 실천은 화폐를 써 보는 것입니다. 오늘 피할 수 없는 아픔 하나를 골라 지향을 붙여 바치십시오. 주님, 이 아픔을 그 사람을 위하여 바칩니다, 하고 이름 하나를 넣는 것입니다. 그 순간 무의미하던 고통이 누군가의 구원을 위한 값을 치르는 산 제물이 됩니다. 기억하십시오. 그 값을 치를 돈은 바로 너희, 희생된 이들이다. 당신의 숨은 고통이 오늘도 세상 어느 모퉁이를 지탱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다음 시간에는 드디어 복음서의 문이 열립니다. 제16장, 주님 탄생 예고. 루카 복음 1장 26절에서 38절, 나자렛의 그 집에 천사가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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