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발토르트의 '나에게 계시된 복음'과 함께 하는 성경 공부

마리아 발토르타의 '나에게 계시된 복음' 저서를 통하여, 교의신학과 성서신학적 신빙성을 밝히고, 더불어 각 챕터마다 연관된 성경 내용을 주해하며 성경공부도 병행한다.

Curated by: 순전한 가톨릭(전삼용 요셉) (87 videos)


Currently Playing: [제23장. 세례자 요한의 탄생. 모든 고통은 마리아의 품에서 가라앉는다] 나계복 성경공부

제23장. 세례자 요한의 탄생. 모든 고통은 마리아의 품에서 가라앉는다 (루카 1,57-58) 성모 성심; 모든 고통이 소멸하는 곳 갓 태어난 아기가 아버지의 품에서는 앙앙 울다가 한 여인의 품에 안기자 곧바로 잠잠해집니다. 산파가 놀라 말합니다. "저분이 안자마자 곧바로 잠잠해졌어요." 왜였을까요. 오늘 성모님께서 그 비밀을 친히 말씀해 주십니다. 고통이 왜 당신 품에서 가라앉는지를. 마리아 발토르타의 『나에게 계시된 복음』 1권 제23장으로 들어갑니다. 여름 저녁, 하늘에 초승달이 "짙푸른 큰 휘장 위에 놓인 은빛 쉼표" 같고, 장미 향기와 마른 건초의 빵 냄새가 풍깁니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부축해 시렁 아래를 거닐다가, 늙은 하녀 사라가 긴 천을 개키느라 쩔쩔매는 것을 보고 달려가 돕습니다. 그리고 한마디를 보탭니다. "이렇게 잘하는 사람은 사라밖에 없어요." 늙은 종의 마음까지 챙기는 사랑입니다. 비둘기 탑 앞에서 엘리사벳이 갑자기 울음 섞인 두려움을 털어놓습니다. 내가 죽으면 즈카르야는 광야에서 길 잃은 사람 같을 것이고 아기는 서리에 죽어 갈 꽃 같을 텐데, 조금만 더 남아 달라고요. 마리아의 대답이 오늘의 첫 열쇠입니다. "여기 예수님께서 계세요! 예수님께서 계신 곳에서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요." 제 목 쪽에서 아기의 작은 심장이 "둥지의 작은 새"처럼 뛰는 것이 느껴진다고, 그 심장이 온갖 위험을 거두어 주리라고요. 그리고 약속합니다. 엘리사벳이 튼튼하고 기뻐할 때에야 떠나겠다고. 루카 1장 56절의 석 달이 왜 석 달이었는지, 21장에서 본 오벳 에돔의 집에 머문 궤처럼 이 집이 복을 다 받을 때까지였던 것입니다. 그날 밤 산고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책은 이 밤의 마리아를 한 문장으로 그립니다. "마리아는 폭풍의 밤을 밝히는 등대처럼 깨어 있다. 온 집안이 마리아에게 기대어 돈다." 근심에 지친 즈카르야가 탁자에 엎드려 잠들자, 마리아는 소리를 덜 내려고 샌들을 벗고 맨발로 걸어가 "나비 한 마리가 방 안을 맴돌 때보다도 더 적은 소리를 내며" 그의 겉옷을 덮어 줍니다. 19장에서 요셉이 제 겉옷으로 마리아를 덮었는데, 이 밤에는 마리아가 노사제를 덮어 줍니다. 그러고는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들어 기도합니다. 신음이 날카로워질수록 더 간절히. 사라가 부르자 맨발로 정원을 지나 계단을 오르는데, 책은 "별이 가득한 고요한 밤을 거니는 흰 천사 같다"고 적습니다. 엘리사벳이 부르짖습니다. "어머니가 되려면 얼마나 큰 고통을 견뎌야 하는지!" 창세기 3장 16절의 선고가 이 방에 그대로 있습니다. "나는 네가 임신하여 커다란 고통을 겪게 하리라. 너는 괴로움 속에서 자식들을 낳으리라." 그리고 엘리사벳이 청합니다. "마리아! 내 손을 네 가슴에 얹게 해 다오!" 마리아는 그 주름지고 부어오른 두 손을 잡아 제 배 위에 얹어 주며 나직이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여기 계시며 다 듣고 보고 계세요. 그 거룩한 심장이 더 세게 뛰고 있어요. 이제 엘리사벳의 이익을 위하여 일하고 계시니까요." 그리고 아기의 말을 전합니다. 첫 햇살과 함께 이 집은 가장 아름다운 장미를 갖게 되리라고, "그가 바로 나의 선구자 요한이다"라고요. 마리아는 즈카르야에게도 처방을 줍니다. 심장이 뛸 때마다 "믿습니다" 하고 말하라고. 루카 1장 20절에서 "믿지 않았으니" 받은 벙어리의 벌을 믿음으로 씻으라는 것입니다. 새벽빛이 이슬 젖은 땅을 하얗게 물들일 때 소식이 옵니다. "태어났어요! 사내아이예요! 장미처럼 싱그럽고, 해처럼 아름다우며, 어머니처럼 튼튼하고 착한 사내아이예요." 루카 1장 57절과 58절 그대로입니다.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즈카르야는 앙앙 우는 아기를 받아 안지만, 마리아가 안자 아기가 곧 잠잠해집니다. "마치 새끼 비둘기 같네요." 마리아가 어머니 곁에 아기를 뉘며 말합니다. "장미가 태어났어요." 교회가 탄생일을 대축일로 기념하는 이는 예수님과 성모님과 이 요한, 셋뿐입니다. 21장에서 본 대로 태중에서 이미 거룩해졌기 때문이지요. 받아쓰기에서 성모님께서는 먼저 정직하게 말씀하십니다. 당신의 현존이 세례자를 거룩하게 했을지라도 엘리사벳에게서 하와의 선고를 거두어 주지는 않았다고, 그리고 "티 없고 인간의 혼인을 겪지 않은 나만이 홀로, 고통 속에 낳는 일에서 벗어났다"고요. 교회가 동정 출산이라 부르는 신비로, 가톨릭교회교리서 499항은 아드님의 탄생이 어머니의 동정을 훼손하지 않고 오히려 축성했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곧바로 이렇게 이으십니다. 낳는 고통은 몰랐으되 "나의 그 산고와 같은 고통은 일찍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으리라"고. 십자가의 침상 위에서 죽어 가는 아드님의 발치에서 치른 "영적 어머니 됨의 순교자"의 산고, 그것도 아드님을 죽인 자들에게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 어머니다" 하고 말해야 하는 산고였다고요. 요한 복음 19장 27절, "이분이 네 어머니이시다"가 그 산실에서 선포된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엘리사벳의 그 청을 우리에게 돌리십니다. "'내 손을 네 가슴에 얹게 해 다오.' 오! 너희가 고통받을 때 나에게 늘 이것을 청한다면!" 왜 그 품에서 고통이 가라앉는지도 밝히십니다. "나는 예수를 모시고 다니는 영원한 성체 봉송자다. 그분은 성광 속의 제병처럼 내 태 안에 계신다. 나에게 오는 이는 그분을 만난다. 나에게 기대는 이는 그분께 닿는다. 나는 그분의 옷이다. 그분은 나의 영혼이다." 1장에서 우리가 걸어 다니는 감실이라 불렀던 그 진리를 성모님 스스로 성광이라는 말로 확정하시는 것입니다. 성체 강복 때 성광 앞에 무릎 꿇는 것과 성모님 품에 머리를 얹는 것이 같은 일입니다. 이사야서 66장 13절이 이 품의 약속이지요. "어머니가 제 자식을 위로하듯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라." 시편 131편 2절은 그 품에 안긴 이의 고백입니다. "어미 품에 안긴 젖 뗀 아기 같습니다." 교회는 이 품을 교리로 새겨 두었습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969항이 교회헌장 62항을 그대로 인용해, 마리아의 모성은 수태고지의 승낙에서 십자가 아래까지 이어져 하늘에 오르신 뒤에도 끊임없는 전구로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의 은혜를 얻어 주시니 교회가 그분을 "변호자, 원조자, 협조자, 중개자"라 부른다고 가르칩니다. 성모님의 말씀이 그것입니다. "나는 너희 모두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않으니." 그리고 마지막 초대입니다. "오너라, 오너라, 내 고통의 자녀들아. 나는 너희에게 은총을 주려고 십자가 발치에서 너희를 기다린다." 이 품에서 고통이 가라앉는 것을 지옥 같은 곳에서 증명한 사람이 있습니다. 1941년 여름 아우슈비츠, 탈옥자에 대한 보복으로 열 사람이 굶주림 벙커에서 죽도록 뽑혔을 때, 아내와 아이들을 부르짖는 한 남자 대신 앞으로 나선 폴란드 사제 막시밀리아노 콜베입니다. 원죄 없으신 성모의 기사회를 세워 평생 성모님을 모신 그는, 어둠과 굶주림의 벙커 안에서 동료들과 함께 묵주기도와 성모 찬미가를 불렀고, 간수들이 놀라 들여다볼 만큼 그 벙커는 죽음의 방이 아니라 기도의 방이 되었다고 살아남은 이들이 증언했습니다. 두 주 뒤 8월 14일, 마지막까지 살아 있던 그는 독극물 주사를 받으며 눈을 감았고, 1982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그를 성인으로 선포했습니다. 굶주림 벙커에서도 가라앉힐 수 있는 고통이라면, 우리 병상과 부엌의 고통이야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 그러니 오늘 실천은 한 문장입니다. 고통이 밀려올 때 엘리사벳처럼 청하십시오. 어머니, 제 손을 당신 가슴에 얹게 해 주소서. 그리고 성체 앞에 갈 수 있다면 가십시오. 성광 앞이 곧 그 품입니다. 기억하십시오. 모든 고통은 마리아의 품에서 가라앉습니다. 그분께 오는 이는 그분 안의 예수님을 만납니다. 다음 시간에는 제24장, 세례자 요한의 할례와 이름, 그리고 즈카르야의 혀가 풀리는 날로 찾아뵙겠습니다.


Tracks in this Playlist